본문 바로가기
식샤 후기

황태구이

by 하루리뷰 2020. 7. 10.
반응형

 

 

주말 오전 여의도에 잠깐 볼일이 있어 들렀는데, 시간이 어중간하니 점심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배가 고파 영업하는 음식점을 찾다가 방문하게 된 여의도 황태 본가입니다.

여기는 평일 아침에도 영업을 한다고 하니, 여의도에서 아침 식사할만한 곳을 찾으신다면 방문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황태구이 전문점 황태 본가는, 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가장 가까우며 여의도역에서 IFC몰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으니 크게 찾기 어렵진 않습니다. 에스트레뉴 빌딩 3층입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아침 06:30 ~ 저녁 10:00까지 / 토요일은 06:30 ~ 오후 3:00시 까지,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주말 오전에 가니 이렇게 한산합니다. 저는 이렇게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은근히 좋더랍니다. 

 

 

창가 자리에 앉아 봅니다. 3층이다 보니 시원시원하게 뻥 뚫려 있습니다. 건너편에도 새로 생긴 건물인 듯하네요. 무슨 맛집이 생기려나 잠깐 궁금해졌습니다. 

 

 

저녁 특선인 황태찜이나 황태구이, 해물파전들도 있지만 간단히 한 끼 먹으러 온 것이기에 황태정식으로 주문합니다. 황태정식은 시래깃국과 황탯국 둘 중에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 시래깃국과 황탯국 가격에서 3,000 원만 더 추가하면 맛있는 황태구이를 맛볼 수 있으니 좋은 구성인 듯합니다. 황태구이정식 가격은 11,000 원으로 밥값 비싼 여의도 점심 가격 치고는 무난한 듯합니다. 

아침식사는 6,000 원에도 먹을 수 있다 하니 여의도 아침식사 찾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방문해 보시길. 

 

 

먼저 밑반찬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인 밑반찬이긴 하지만, 입맛에 특히나 맞았던 것은 된장 시래기 무침과 구운 김, 그리고 떡볶이입니다. 떡볶이는 전혀 따뜻하지 않았고, 특별하게 맛있었다고 하기보다는 학교 앞 분식집에서 먹는 그런 떡볶이 맛이었기 때문에 제 입맛에는 꽤 잘 맞았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밥 위에 황태구이 한점 올리고 김을 싸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글 쓰는 지금도 또 먹고 싶네요. 

 

 

 

밥을 몇 술 뜨고 있으면 지글지글 소리가 나는 맛있는 황태구이가 나옵니다. 막 구워 나온 황태구이 냄새는 정말 좋습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먹기도 전에 맛있음이 짐작 갑니다. 1인당 작은 황태 한 마리가 통으로 올라와서 한 끼에 먹기 딱 좋았습니다. 달달 매콤 한 황태구이 맛에 밥 한 그릇 더 먹을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따끈따끈한 황태구이 한입 먹고 밥 한입 먹고. 시래깃국 한술 먹고. 반찬도 골고루 먹고. 황태가 잘 구워져서 졸깃졸깃하고 양념은 달짝 매콤하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황태구이는 불판에 올려져서 나와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네요.

뭔가 집밥 먹는 기분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답니다. 술 먹은 다음날 아침 해장으로도 좋을 듯. 

 

 

 

 

반응형